#jmcttown 170111/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-샤도우댄스,사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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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년 「우리는 깨끗하다」를 데뷔작으로 내세우며, 깨끗하지 않다는 선언보다 더 의뭉스럽게 다가온 그들. 조웅(기타/보컬)과 임병학(베이스) 듀오로 결성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다. 80-90년대의 댄서블한 비트 위에 얹은 일렉 기타와 베이스의 맛깔스러운 터치는 오래된 성냥갑에서 날 법한 독특한 향취를 풍겼고, 느릿느릿 흘러가는 엇박자는 춤보다 몸짓을 유발하기에 더 적당했다. 전자음악이긴 한데 골동품의 손때가 묻은 기묘한 조합이었다. 2집 「우정모텔」(2011)에서는 더욱 더 농염해진 그루브를 장착하고 덥스텝, 로큰롤, 블루스, 댄스 등의 다채로운 사운드를 오갔다. 한 번 귀에 꽂히면 몸이 기억하는 원초적인 비트와 가슴에 묵직하게 남는 농담 같은 말들. 그렇게 우리는 알 수 없는 흐느적거림으로 ‘구남’의 음악에 발을 디뎠다.
2005년 결성을 시작으로 이제는 중견 아재급 인디밴드로 진입중인 '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'의 곡들중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두곡을 들어보겠습니다. '샤도우 댄스' 와 '사과' 입니다. 밴드외견상 청학동복도 잘 어울릴듯한 개성미 넘치는 구성원들이 칼칼하고 느슨하기도 한 노래와 잘 어우러져 보입니당.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소주일잔 기울이며 들어도 될만한 또한 혼술족들에게도 맞는 음악을 하는 이들이 아닌가 하네요~ 그럼 먼져 샤도우댄스부터 들어볼까요~
[가사/재생/듣기/lyrics/romanization/romanized]
그림자와 함께
(geu-rim-ja-wa ham-kke)
춤 추다가 아
(chum chu-da-ga a)
내 동작과는 다르게
(nae dong-jak-gwa-neun da-reu-ge)
움직이는 널 보았네
(um-ji-gi-neun neol bo-an-ne)
지 멋대로
(ji meot-dae-ro)
지 맘대로
(ji mam-dae-ro)
나를떠난 너는
(na-reul-tteo-nan neo-neun)
더 가볍게
(deo ga-byeop-ge)
움직이며
(um-ji-gi-myeo)
저기까지 커지더니
(jeo-gi-kka-ji keo-ji-deo-ni)
둘이 되고
(du-ri doe-go)
셋이 되네
(se-si doe-ne)
우리는 많아지고
(u-ri-neun ma-na-ji-go)
점점 더 커져가네
(jeom-jeom deo keo-jeo-ga-ne)
우리는 많아지고
(u-ri-neun ma-na-ji-go)
점점 더 커져가네
(jeom-jeom deo keo-jeo-ga-ne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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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어서 사과도 들어봅니다~
사과는 빨갛고 윤기 나는 게
(sa-gwa-neun ppal-ga-ko yun-gi na-neun ge )
제일 맛있고
(je-il ma-sit-go )
사람은 그저 괜히
(sa-ra-meun geu-jeo gwaen-hi )
마음 가는 사람이 좋고
(ma-eum ga-neun sa-ra-mi jo-ko )
우주는 너무 너무 너무 넘 멀어서
(u-ju-neun neo-mu neo-mu neo-mu neom meo-reo-seo )
암것도 할 말이 없고
(am-geot-do hal ma-ri eop-go)
술맛은 아리따운 여인이랑
(sul-ma-seun a-ri-tta-un yeo-in-i-rang )
마실 때가 최고지
(ma-sil ttae-ga choe-go-ji )
무거운 기분으로
(mu-geo-un gi-bun-eu-ro )
평생을 살아왔지만
(pyeong-saeng-eul sa-ra-wat-ji-man)
나도 모르게 사람들
(na-do mo-reu-ge sa-ram-deul )
허무하게 사라져 가는 거 보면
(heo-mu-ha-ge sa-ra-jeo ga-neun geo bo-myeon )
이게 다 무슨 소용인지
(i-ge da mu-seun so-yong-in-ji )
음악은 가끔은 내 마음
(eu-ma-geun ga-kkeum-eun nae ma-eum )
위로해 주지만 그것도 별로
(wi-ro-hae ju-ji-man geu-geot-do byeol-lo )
지구가 막을 수도 없이 빠르게
(ji-gu-ga ma-geul su-do eop-si ppa-reu-ge)
빠르게 망가져 가고 있다며
(ppa-reu-ge mang-ga-jeo ga-go it-da-myeo )
무거운 기분으로
(mu-geo-un gi-bun-eu-ro)
평생을 살아왔지만
(pyeong-saeng-eul sa-ra-wat-ji-man)
나도 모르게 사람들
(na-do mo-reu-ge sa-ram-deul)
허무하게 사라져 가는 거 보면
(heo-mu-ha-ge sa-ra-jeo ga-neun geo bo-myeon )
이게 다 무슨 소용인지
(i-ge da mu-seun so-yong-in-ji)
음악은 가끔은 내 마음
(eu-ma-geun ga-kkeum-eun nae ma-eum )
위로해 주지만 그것도 별로
(wi-ro-hae ju-ji-man geu-geot-do byeol-lo)
지구가 막을 수도 없이 빠르게
(ji-gu-ga ma-geul su-do eop-si ppa-reu-ge )
빠르게 망가져 가고 있다며
(ppa-reu-ge mang-ga-jeo ga-go it-da-myeo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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